[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김근태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1일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이 정진석 국회의원에게도 있다”며 “공천과 선거 과정을 거치며 당원들이 분열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공주시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유한국당의 공주‧부여‧청양 지방선거 참패로 인해 이번 총선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분열된) 당원들을 잘 화합시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경선 상대인 정 의원과 관련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관록 있는 정치인으로, 버거운 상대”라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경선제 도입과 함께 ‘책임질 만한 분들의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공천 심사의 기조가 될 것이다. (중앙당의) 경선룰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선거법 위반에 걸렸고, 현재는 피선거권이 회복된 상태”라며 “우리 당에서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 중 지역구에서 뛰는 사람이 저와 박찬주 천안을 예비후보를 포함해 2명이다. 민주당은 오히려 영입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과의 공정한 경선을 요구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계속해서 김 예비후보는 “(정 의원과의 경선에서) 만약 패한다면 당연히 결과에 승복하고 자유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예비후보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주사대부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약 40여 년 간 군 생활을 했다”며 “이렇게 받은 혜택을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봉사하고, 뿌리째 흔들리는 국방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예비후보는 “권위나 명예보다는 시민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당선된다면) 최대의 혼란과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방태세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