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중국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은 △총괄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관리팀 △진단관리팀 △접촉자관리팀 등 5개팀 27명으로 구성됐다.
총괄팀이 환자 관리와 지역별 대응책 마련, 환자 상담·홍보 등을 수행하고 역학조사팀이 역학조사, 발생 감시, 환자 사례조사와 조치 등을 담당한다.
대책반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내려갈 때까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국내·외 감염병 발생 정보 등을 모니터링하고, 해외 감염병 오염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에 대한 안내도 실시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진료 시 해외여행 이력 알리기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여행객 등 대규모 이동이 예상돼 바이러스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의 경우, 현지 야생동물,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충남지역에 사는 4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와 가까운 비행기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자가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