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지난 2018년 8월 29일부터 시작된 충남 공주시의 정례브리핑이 22일 현재 62차를 맞은 가운데, 시가 50차까지의 자료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소통담당관실이 총 351페이지 분량의 모음집 ‘소통과 공감을 담다’를 펴낸 것.
이 책은 첫 주제인 ‘민선7기 공주시정 비전 및 전략체계 수립’에서부터 10월 16일에 진행된 50차 정례브리핑 ‘공주시체육회 운영지원 강화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주제를 총망라하고 있다.
정례브리핑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실‧국‧과장의 설명에 이어 김정섭 시장과의 일문일답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시장은 정례브리핑을 위해 최소 2회 이상 별도의 회의를 갖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입 초기,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매주 이뤄지는 정례브리핑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된 분위기다.
특히 시 간부 공무원은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김 시장에게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입기자들의 호응 역시 큰 편이다.
김 시장은 일문일답 과정에서 건의된 내용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외부 기관의 감사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김 시장은 “소통해야 공감할 수 있다”는 제목의 발간사에서 “시정에 관한 좋은 뉴스가 더 많은 매체에 더 자주 게재되는 것이 우리 시의 언론정책이다. 좋지 않은 뉴스라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렴,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시정 홍보의 과제일 것”이라며 “개방형 브리핑은 이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시장이 나서서 매주 브리핑을 하는 지자체가 전무하다보니 공직자들은 가장 바쁘게 일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책임 있고 당당하게 시정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