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다음 달부터 천안시 모든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는 무색 페트병을 따로 배출해야 한다.
천안시가 다음달부터 고품질 재활용에 적합한 ‘음료, 생수용 무색 페트병’만 별도 분리 배출하고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페트병 별도배출 의무화를 시행한다.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사업’은 환경부 재활용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시행한다.
유색 페트병 사용금지 등 재활용이 손쉬운 폐트병 생산체계와 연계해 음료, 생수병으로 사용된 무색 폐트병에 대한 분리배출과 수거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약 24만 톤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되며 이중 시트(sheet) 등 고품질로 재생되는 비율은 10%(약 2만9천톤)에 불과하다.
그 결과 연간 2만2000톤의 폐페트병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폐페트병 분리배출 시행으로 오는 2022년까지 고품질 재생량을 10만 톤으로 늘리고 일본 수입량도 전량 국내 배출량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시범사업에서 배출‧수거형태를 공동주택, 단독주택, 거점수거지로 분류해 추진한다.
공동주택과 거점 수거지에는 페트병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한다.
매일 배출하는 단독주택은 일주일 중 목요일에 폐페트병만을 배출하고 수거하는 체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거점수거지에 분리수거용기 500개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는 폐트병배출 전용봉투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윤석기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은 재활용률을 높이는 재활용체계 개선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미래 세대에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