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에서 모빌의 대가인 칼더(Calder)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4월 12일까지로,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K현대미술관이 주최한 알렉산더 칼더 전시회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칼더 회고전이며 2017년 9월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시작된 순회 전시 전시회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1920년대 초기 작품부터 칼더가 작고하기 이전까지 약 150점의 작품을 통해 칼더의 작품 세계가 전시됐다.
순회 전시의 시작인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는 알렉산더 칼더는 메탈과 움직임 사용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마르셸 뒤샹이 이름 지어준 모빌과 장 아르프가 지어준 스테이빌로 유명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칼더가 만든 모빌들과 함께 그가 그린 유화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전시장에는 칼더의 작품뿐만 아니라 K현대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현대 작가들이 칼더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설치 작품들도 있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세 가지의 관람 포인트가 준비됐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칼더의 유화 작품이다. 칼더는 모빌 이외에도 많은 유화 작품을 그렸는데, 이번 전시에서 그의 유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칼더의 작품은 원색에 두꺼운 선으로 간단한 도형을 그린 것이 포인트이며, 대부분의 그림이 추상적이다. 칼더는 어떤 장면이나 물체에서 포인트를 찾아서 본인만의 느낌이나 색으로 해석하여 그림을 그렸다. 유화 작품을 감상한 후 작품의 제목을 보면 제목을 알기 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몬드리안과의 조우'이다. 칼더는 몬드리안의 작업실을 방문한 이후 기하학적인 형태를 사용하는 추상미술을 구현하게 되었고 몬드리안에게서 영향을 받아 몬드리안이 주로 사용하였던 빨강, 파랑, 노랑 등의 강렬한 원색과 검정, 흰색을 대부분의 작품에 사용하게 되었다.
그 후 칼더는 추상미술을 움직이게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게 되고, 곧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만들게 된다. 이번 전시는 몬드리안의 작업실을 추상적으로 구현한 듯한 공간을 준비했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칼더의 작업실과 모빌이다. 전시장 내에는 마치 칼더의 작업실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공간이 존재하는데 그 공간은 칼더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으로 모빌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 물감, 캔버스와 이젤 등이 놓여 있다. 칼더의 모빌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며 그의 작업실과 작업하는 모습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이신혜 기자(굿모닝충청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