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의 중심인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의 21대 총선은 현역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재선)에 맞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 관심사다.
2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민주당에서 임해종(61) 전 지역위원장과 박종국(45)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 한국당에서 이필용(58) 전 음성군수 등 3명이다.
중부3군의 현역은 한국당 재선의 경대수 의원이다. 괴산 출신 경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거쳐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역임하고 변호사 개업 후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는 53.66%의 득표를 얻어 정범구 후보를 따돌렸고 20대 총선에서는 45.09%를 얻어 39.57%에 그친 임해종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 당시 음성에서는 48.5%를, 진천 40.51%를, 증평 46.15% 등 고른 득표를 나타냈다.
중부3군은 경 의원이 재선을 거쳐 3선에 도전하면서 보수 성향이 짙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3개지역 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는 평이다.
당시 음성의 조병옥 군수는 60.26%, 진천의 송기섭 군수는 63.68%, 증평의 홍성열 군수는 52.49%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주당 바람을 실감케 했다.
물론 모든 선거는 당시의 정치 상황과 상대 후보의 무게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한국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에서 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는 점은 깊이 들여다봐야 할 점이다.
21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경 의원의 한국당 내 맞수로는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도전장을 내밀고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최근 ‘노무현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국회에서 출마 선언한 박종국(45)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주신(61) 극동대학교 부총장은 출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져 3파전이 예상되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불리던 진천군 출신의 임호선(56) 전 경찰청 차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말 기준 중부3군 인구수는 증평군 3만 7392명, 진천군 8만 1084명, 음성군 9만 4982명 등 모두 21만 34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