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보다 박수 더 받는 강훈식의 비결
주인공보다 박수 더 받는 강훈식의 비결
민주당 예비후보 행사장마다 짧고 굵은 축사 화제…"띄울 줄 알아" 호평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1.24 14: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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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충청권에서 ‘축사의 달인’으로 등극한 분위기다. (자료사진: 인스타그램/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충청권에서 ‘축사의 달인’으로 등극한 분위기다. (자료사진: 인스타그램/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충청권에서 ‘축사의 달인’으로 등극한 분위기다.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짧고 굵은 축사로 주인공보다 더 큰 박수를 받고 있는 것.

강 의원은 지난 18일 서산시 안견로 현장에서 열린 조한기 서산‧태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조 예비후보 당선의 비법을 하나 공유하려고 한다”며 말문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강 의원은 “충남도에서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공통점이 있다. 천안갑‧을‧병, 아산을, 당진, 논산‧계룡‧금산 모두 지난 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 시장‧군수를 당선시킨 지역”이라며 “(서산‧태안에서) 이번에 못 이긴다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서산시장(맹정호)과 태안군수(가세로)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강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이 되면 손가락에 꼽히게 대통령과 서산‧태안 발전을 위해 담판을 지을 수 있는 인물이 누군가?”라며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비서관을 지낸 조 예비후보에게 한껏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조한기!”를 연호하거나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등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11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서도 강 의원의 축사는 돋보였다.

강 의원은 “저는 굉장히 놀랐다. 청와대 출신이 다 와 있고, 세종시장님과 군수님들, 우리 당 국회의원들도 와 있다. 이런 출판기념회 못 봤다”며 참석자들의 면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예비후보가 그만큼 중앙정치권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이란 얘기다.

그는 특히 “박수현이 (책 제목에서) ‘여전히 촌놈’이라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라고 운을 뗀 뒤 “저는 ‘여전히 촌놈’이라고 쓰고 ‘여전히 초심’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역시 강 의원의 축사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강 의원이 주요 정치행사장마다 ‘축사의 달인’으로 등극하고 있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발언 자체가 행사의 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일부 인사들의 경우 자신의 경험이나 의정활동 성과를 홍보하느라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강 의원은 철저하게 주인공의 특‧장점을 이끌어 내고 있어 호응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발언 시간 역시 길어야 1~2분에 그쳐 행사 지연을 걱정해야 하는 주최 측의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다보니 행사가 끝난 뒤에는 강 의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은 “일부 인사의 경우 발언 시간이 10분을 넘겨 행사에 차질을 주기 일쑤지만 강 의원은 전혀 그럴 걱정이 없다”며 “무엇보다 행사의 주인공을 띄울 줄 아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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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사람 2020-01-24 15:39:09
어기구의원 출판기념회에서도 대단했지요. 충남의 미래입니다. 강훈식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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