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은 29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피켓을 들어주신 충남도민과 당진시민, 그리고 ‘충남도계 및 당진 당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땅과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책위와 함께 당진·평택항 매립지 충남도 귀속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충남도(당진시)와 경기도(평택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도계(道界)분쟁은 1998년 당진·평택항 개발 초기에 조성된 매립지의 관할 문제로 시작됐으며, 2004년 헌법재판소가 관습법상 해상경계가 존재하는 점 등을 들어 “매립지는 당진 땅”이라고 판결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2009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고 2015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를 근거로 매립지에 대한 분할 귀속결정을 내림으로써 또 다시 촉발된 상황이다.
이에 충남도와 당진시는 자치권 침해를 주장하며 2015년 6월 30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으며 1246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책위 박영규 공동위원장은 “지난 5년 여간 헌법재판소 앞에서 충남도민과 당진시민이 피켓을 들 수 있었던 이유는 반드시 되찾는 것이 우리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마음이 헌법재판소에 진정성 있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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