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커졌다.
30여 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던 보령시가 탈락한 것.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날 사업 대상지로 부산광역시 등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보령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도와 시는 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대천해수욕장과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해양과 레저, 휴양에 중점을 둔 스마트관광 시스템 구축과 해상공원 개발 같은 8개 전략을 내세웠다.
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500억 원 포함 1146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 탈락으로 물거품이 됐다.
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 선정을 위해 보령과 공조하고 준비해 왔는데 탈락해 아쉽다”면서 “원인 파악을 위해 문체부와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문체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문체부는 선정된 5곳에 앞으로 5년간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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