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지난 9월 전당원 토론회를 시작으로 두 달여에 걸친 15개 시·군 지역별 순회 당원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2014 충남도당 혁신보고서’를 제작해 12일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수현 충남도당위원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혁신보고서에 담긴 제출문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변화에 대한 요구와 충남도당 당원들의 뜨거운 애당심이 담긴 보고서” 라고 소개하며 “이 혁신보고서가 참여와 소통의 정당문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설명했다.
제출자가 각각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 신분임에도 직함 대신에 ‘당원’이라고 소개한 점도 이채롭다.
혁신보고서는 안희정 당원의 당원토론회 제안문과 함께 혁신제안과 당원토론회 결과보고 1·2부로 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지에서는 “우리 당에 청년들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청년들을 초대하지 않은 것입니다” 라는 공주시 한 청년당원의 발언이 소개되기도 했다.
혁신보고서에는 또 책임 있는 당내 회의의 인터넷 생중계 및 회의록 공개, 당비 사용내역 공개, 민주정책연구원의 효율적 이용, 공천원칙 명문화 등과 함께 모바일 당보발행 등의 아이디어가 수록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지역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며, 당원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당헌·당규에 적시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박수현 충남도당위원장은 혁신보고서와 관련 “불편한 진실이 담긴 보고서지만 당원들의 뜨거운 애당심과 정당정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 담겨있다”며 “이제 당을 당원의 품으로 돌려줘야 할 때이고, 그 시작은 소통이라는 것이 7만 여 충남도당 당원들의 의견”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