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수용, 아산 결정한 이유는?
우한 교민 수용, 아산 결정한 이유는?
이승우 행안부 정책관, 아산 반대시위 현장 방문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1.29 1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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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행안부 정책관이 29일 아산 시위현장을 방문해 주민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승우 행안부 정책관이 29일 아산 시위현장을 방문해 주민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시민 우려도 충분히 알고있지만 우한 교민 안전도 국가가 챙겨야 한다"

우한교민 송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총괄정책관이 29일 오후 경찰인재개발원 앞 교민 수용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아산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송환국민 숫자였다"며 "정부가 우한 교민을 상대로 처음 귀국 수요조사했을 당시에는 150여명이었고, 두번째 500여명, 현재 720명으로 점점 늘었다“며 ”수용할 수 있는 곳은 가급적 한 두 곳으로 최소화하되 분산 수용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방에 한 두명씩 수용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료진 의견과 의료진도 100여명이상 필요해 숙소의 규모가 가능한 곳으로 논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에서 아산으로 수용장소를 변경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초 천안으로 결정 된 것 자체가 없었다. 장소를 논의하며 검토 했던 것"이라며 "수용인원이 중요했고 천안청소년수련원은 아이들 이용시설이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천안 결정을 아산으로 변경한 것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

아산시민들은 정부 결정방침과 관련, 시민안전문제 대책을 요구했다.

한 시민은 “우한 교민 국내 송환 결정은 지난 23일 이후부터 진행했다는데 왜 이제야 지역을 선정했는지. 그리고 급하게 통보하듯 아산으로 결정한 것이 아산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안전문제나 모든 것은 차치하더라도 전혀 주민 의견이나 지자체 의견을 무시하고 통보한 것은 참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이 정책관은 "정부방침결정에 아산시가 어려움 있을 테지만 시장과 협의해서 요청하는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당국과 협의해 발열자는 비행기 탑승을 안 시킬 계획"이라며 "만일 오는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입국시 공항검역에서 확인해 별도 수용된다. 이곳에 오는 사람은 환자가 아니다. 이 곳에서 수용된 교민들은 매일 2번씩 증상 검진하기 때문에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지역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니 안전과 관련해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얘기해 주면 최대한 들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도 "국가의 합리적인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시의 책임자로서 계속해서 반대했지만 그 곳에 계신 분들도 우리 국민이고, 국가에서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철처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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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0-01-30 13:27:57
잘들하셨어~그들도 분명 우리 국민인걸~
양반다운 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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