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대전동산중 천체동아리 ‘오거성ʼ
[우리들 이야기] 대전동산중 천체동아리 ‘오거성ʼ
  • 진병훈
  • 승인 2014.12.1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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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진병훈 동산중 교사] 각 학교 마다 동아리는 다양 하지만 밤하늘과 친숙한 천체 동아리는 드문 것 같다. 과연 천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할까? 여러분은 “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인간이 우주에 대해 갖는 막연한 호기심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저는 학생들에게 천체를 지도하며, 별을 통해 전해주고 싶은 것이 단순한 별의 생성 과정이나, 진화 등 많은  천체의 그 어떤 학문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호기심” 즉 학생들이 호기심이라는 그 자체를 갖고 그 호기심으로 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합니다.

그 호기심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고 별자리를 익히고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대상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고 천체사진을 찍는 과정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근래에는 많은 천문 프로그램과 망원경의 발달로 좀 더 접근은 쉬어졌지만 바쁜일상 속에서 개인의 많은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희 동산중학교 동아리명 오거성은 다섯 개의 별들로 오각형을 이루는 서양 별자리 마차부자리를 뜻합니다.

2003년에 결성되어 매년 학기초 2,3학년 8명으로 구성하여 점심시간과 동아리 활동시간을 활용하여 천문에 대한 기초 이론과 천체망원경의 조작 실습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킨 후 날씨와 월령을 참고하여 한달에 5~6회 정도 실제 관측활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대전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천체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활동영역은 관측대회 참가, 관측시연봉사, 메시에인증제, 멘토*멘티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보람찬 활동 기회를 대전교육과학연구원과 교사천체연구회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추억의 천체관측대회
관측대회는 매년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학생천체관측대회(교육감상),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과학기술부장관상), 경남 거창 월성청소년수련원의 전국청소년관측대회(여성가족부장관상)등이 있다. 우리 학교 오거성팀은 매년 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한 노력의 활동 결과로 교육감상 12회, 과학기술부장관상 2회, 여성가족부장관상 연속 5회의 대단한 성과를 거두어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대전동산중은 명실상부한 전국 천체동아리 활동의 중심이 되었고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의 휼륭한 천문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즐겁고 보람찬 관측시연 봉사활동
찾아가는 천문우주교육, 천체관측교실, 사이언스데이, 별축제, 오색빛 축제에 참여하여 천체망원경으로 달, 태양, 행성, 성단, 성운, 은하, 이중성 등을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설명하고, 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보는 시간은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  별과 우주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과학문화 확산의 기여자로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천체동아리 활동 중 가장 즐겁고 보람찬 일석이조의 시간을 만들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 깨닫게 해 주고 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메시에 인증제
“메시에”란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당시 혜성과 구별하기 위해 천체대상 110개의 메시에 목록을 만들어 발표하였다, 대전 천체교사연구회에서는 천문우주교육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천체관측 메시에 인증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운영 방법은 1년에 4~5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개인별로 메시에 목록을 10개 단위로 찾아 관측기록 용지에 기록하고 검증을 받아 급수에 맞는 인증서와 뺏지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제공해 주고 개인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학생의 진급이 이루어져도 누적 관리하여 꾸준한 참여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인증제는 동아리 학생들의 천체관측 수준을 높이고, 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천체를 찾는 도전의식도 길러줄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로 도와주고 기쁨주는 멘토ㆍ멘티
멘토ㆍ멘티 프로그램은 별마루천체연구회의 주제로 천체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학교에 천체망원경이 구비되어 있지만, 동아리 활동이 미약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간에 1대1로 결연하여 별자리 설명, 천체망원경 구조 및 조작 실습, 천체대상 찾기, 성도 보는 방법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간의 친밀감과 관측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좋은 시간이 되어 준다.

올해는 오거성이 멘토, 한밭초등학교, 대전교촌초등학교가 멘티가 되어 오랜시간 밤하늘 관측을 같이 한 결과, 천체관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지속적인 활동으로 점점 천체동아리들이 많이 생기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 

끝으로 천체동아리 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천문우주교육, 미래에 우주를 섬기는 창의적인 천문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천체동아리 오거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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