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온 교민 200명이 3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을 태운 버스 18대가 이날 오후 12시 48분부터 개발원 안으로 들어갔다.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초사5통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열고 교민 수용을 막지 않기로 하면서 돌발상황은 없었다.
교민들은 앞으로 14일(잠복기)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개발원에서는 1인 1실(샤워실·화장실 포함)을 사용한다.
가족 포함 외부인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식사는 각자 방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생활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별도로 처리되고, 수용인이 사용한 침구류와 매트리스는 격리 생활이 끝나면 모두 폐기된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관으로 구성된 행정 요원과 의료진 등 100여 명도 격리돼 수용인을 돕는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초사2통 마을회관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 주민은 “교민들이 14일 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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