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노무현의 사위’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와 재선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지난 3일 나란히 21대 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곽 변호사와 박 의원은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곽 변호사는 민주당에 혜성처럼 등장한 정치신인이다.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동남4군 출마 선언후 충북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노무현의 사위’라는 타이틀은 충북 남부권에서 5선을 지낸 이용희 전 의원 이후 인물난에 시달리던 민주당의 가장 큰 기대주가 됐다.
재선이지만 한국당 중진으로 불리는 박 의원은 충북지역 현역 의원 중 가장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시절인 19대에 40.67%를 얻어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으로 괴산이 포함된 20대에는 56.68%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초·재선 당시 상대는 모두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민주당 이재한 후보였기에 동남4군은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불릴 만큼 박 의원은 견고하게 지역구를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곽 변호사와 박 의원의 맞대결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곽 변호사는 본적이 영동인 이유로 선거사무소를 영동에 뒀으며 박 의원은 육 여사의 고장인 옥천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지역의 한 주민은 “이번 총선은 민주당 정치신인과 한국당 재선의 대결, 노무현과 육영수(박정희)의 대결 등 두 후보의 맞대결에 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며 “다만 낙후된 지역을 살리기위해 누가 적임자 인지는 선거가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