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우한 교민들이 임시 수용된 진천과 충남 아산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의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충북도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침체에 대비한 경제 대응책 마련 등 투 트랙으로 비상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진천·음성과 충남 아산의 농산물판매 감소가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의 해당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전개를 건의했다.
아울러 “지난 29일 현장을 방문한 보건복지부 차관께서 주민들로부터 잠시 물세례를 받는 등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테니 당시 주민들의 행동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 중이었던 교민 중 1명이 치통으로 의료기관에 호송됐다”며 “이와 같은 치통, 맹장 수술 등 긴급상황 발생시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특별히 교육부 장관에게 본성고 설립이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현안인 만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건의했고 외교부 장관에게는 후베이성, 우환에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나 전달 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외교부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진천 혁신도시발전추진단 회의실에서 도 관계 공무원과, 진천군수, 음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점검회의를 통해 지역주민 불편사항 및 지역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주변 방역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임시생활시설 주변 방역활동 철저 및 주민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