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중부해경청) 유치전에 충남도내 여러 시·군이 가세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힘의 논리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5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부해경청 유치 전략에 대한 질문에 “밥상을 차려놓으니까 여기저기서 숟가락을 얹고 있다”며 “제가 독상을 차린 것도 아니고…해경청과 행정안전부에서 잘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 지방정부로는) 경기도와 충남도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선 15개 시‧군과 머리를 맞대 도에 배정받으면 적절한 지역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지역의 욕심으로 해선 안 된다. 중부해경청의 업무 수행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결정되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시장은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서 (국가기관의 입지 선정 과정에) 힘의 논리로 결정돼 나중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판단과 전문성을 통해 잘 결정되길 바란다. 우리 시의 경우 국기기관이 없어 시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면을 반영해 잘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해경청 유치전에는 도내에서 당진시를 비롯해 서산시와 태안군, 홍성군 등이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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