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추행 S여중 재단, 이번엔 '일감 몰아주기' 의혹
[단독]성추행 S여중 재단, 이번엔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교사가 남편 최대주주 회사에 감사로 재직하며 체력검사 몰아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2.05 15: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S여학교 교사가 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체력검사를 몰아준 업체의 법인등기에는 김 모 교사가 최근까지 감사로 재직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성추행 은폐 의혹 등으로 대전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대전S여학교에서 수년 동안 불법적인 일감몰아주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고 김 모 교사가 자신의 남편이 최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의 체력검사를 몰아줬고, 이 과정에서 학교와 재단이 눈을 감아줬다며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확인 결과, S여고 김 모 교사는 자신의 남편이 최대주주인 모 회사가 설립된 2009년 당시부터 감사로 재직했다.

이 회사는 운동기기 제조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남편이 다른 사람을 대표이사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 법인카드와 법인인감 등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김 교사는 '사립학교법 제55조 복무규정 제1항(사립학교의 교원의 복무에 관하여는 국ㆍ공립학교의 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과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제1항(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등을 위반한 것이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 영리 업무의 금지 제2호(공무원이 상업, 공업, 금융업 또는 그 밖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私企業體)의 이사·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지배인·발기인 또는 그 밖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한다)' 조항도 어긴 것이다.

하지만 S여학교 재단과 학교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여고 김모 교사가 감사이면서 남편이 최대주주인 회사에 학생들의 건강체력검사(PAPS)를 맡겼고, 이 과정에서 수의계약방식으로 지난 2019년까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업체가 해마다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00원~5000원 내외의 비용을 챙겼으며 학교 교장과 교감, 행정실 관계자들도 김 교사가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위반,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을 알면서도 징계 대신 일감몰아주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제기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전교육청과 사정당국이 해당 사실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여고 김모 교사와 학교장, 재단관계자들이 어떤 뒷거래를 해 왔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 S여중·고교에서 벌어지는 사학비리의 썩은 이빨을 완전히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02-12 11:11:56
신일여중 여고 모두 한통속 사람들이군요
교장들은 학교에 모든 일을 알면서도 모른척 지내신건가요
졸업생 재학생 애들이 딱합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