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례전용 ‘미래한국당’ 출범 강행, 여야 맹비난
한국당 비례전용 ‘미래한국당’ 출범 강행, 여야 맹비난
민주 "정치적 꼼수" 정의 "선관위 등록 불허해야" 비판에 한국당 "고육지책" 응수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0.02.0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한국당이 5일 창당식을 갖고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미래한국당이 5일 창당식을 갖고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미래한국당이 창당식을 가졌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은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3일 정당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황교안 대표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 창당식이 열리는 5일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을 두고 "정치적 꼼수만 난무하는 정치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울 뿐"이라면서 한국당에 각성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에서 미래한국당 규탄을 이어나갔다. 브리핑에 나선 이재정 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 눈물까지 흘리며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하고,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현역 의원들의 추가 이적을 권유하는 등 후안무치한 정치행위에 국민들은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정당을 희화화 하고, 표심을 왜곡하는 한국당을 지켜보며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무엇보다 헌법과 국민주권을 무시한 한국당과 그 위성정당을 용납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다. 

미래한국당이 5일 창당식을 갖고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미래한국당이 5일 창당식을 갖고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창당대회 인사말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 이며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라고 맞받아쳤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국민의 민심을 외면하고 끝끝내 날치기 폭거를 자행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유민주주의 방어적 차원에서, 생존의 차원에서 이 미래한국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 출범한 미래한국당 대표엔 한선교 의원(용인병)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성찬(재선·경남 창원진해), 조훈현(비례), 최연혜(비례) 의원 등도 미래한국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러자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은 아무런 법적 정당성과 정치적 명분이 없는 명백한 위헌집단일 뿐"이라면서 "중앙선관위는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교란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자유한국당의 위장 불법 정당에 대해 등록 불허라는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과 자금, 지도부 등의 인물까지 모든 것이 노골적으로 한국당에서 파생된 불법 사조직이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만들어진 현행 선거제도의 사각지대를 파고 들어 의석수를 빨아먹겠다는 기생충일 뿐"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 나갔다.

바른미래당도 "당대표로 원조 친박을 내세워 태극기 표를 흡수하고 한국당의 의원을 꿔주어 상위 기호도 차지하겠다는 수작도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창당대회에선 미래당 오태양 대표가 단상에 올라 미래한국당을 비판하다 당직자의 제지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