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선거가 6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에서 국회의원 2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중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린 예산 출신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당선이 관건인데, 당 지지율이 3%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현재 홍성·예산 선거구에 예비후보 8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학민 민주당 혁신도시 추진 특별위원장과 이수연 전 세계평화교수협의회 간사, 최선경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용필 충남도당 대변인과 이상권 전 국회의원(인천계양을), 전익수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도 공천 신청자에 이름을 올리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박종순, 정상구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희권 전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과 김석현 바른미래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도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중당은 민중 공천제를 도입, 비례대표 2번에 농민 후보를 배정하기로 했다.
당초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영호 전 전농 의장이 지난달 23일 비례대표 출마로 노선을 변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일 전농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받고, 같은 날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부터는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트랙터에 몸을 실은채 정당연설회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국 농민들이 300명 국회의원 중 농민 1명이 있어야 한다는 절절함에 저에게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농민 입성과 전봉준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당선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민중당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당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다만 민중당이 전농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단체 지지를 받고 있어 정당득표 3%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중당이 정당득표 3%를 넘기려면 2440만746명이 참여한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기준 70만 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홍성·예산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
김 후보는 조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농민수당을 국가입법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