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짜인 충청권 선거구 3곳…보수 통합 '변수'
대진표 짜인 충청권 선거구 3곳…보수 통합 '변수'
대전서을 박범계 vs 양홍규, 아산을 강훈식 vs 박경귀, 서산·태안 조한기 vs 성일종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2.0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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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주요 정당의 본선 대진표가 나온 충청권 선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 위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범계 의원, 양홍규 예비후보, 강훈식 의원, 박경귀 예비후보,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주요 정당의 본선 대진표가 나온 충청권 선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 위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범계 의원, 양홍규 예비후보, 강훈식 의원, 박경귀 예비후보,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최수지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주요 정당의 본선 대진표가 나온 충청권 선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 내에 공천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무게감이 있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첫 관문에서 사실상 부전승의 혜택을 입었다는 점에서 본선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정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9일 현재 충청권 4개 시‧도 27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자 및 예비후보가 단수인 지역은 ▲대전서을 ▲충남아산을 ▲충남서산‧태안 이렇게 3곳이다.

먼저 대전서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당내 공천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양홍규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전직 판사, 양 예비후보는 변호사 출신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주목을 받아온 박 의원은 3선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선 도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효 시장 재임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양 예비후보 역시 당 안팎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대전지역 7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상태여서, 이 당 소속 윤석대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충남 아산을 선거구 역시 일찌감치 본선 경쟁 구도가 짜인 상태다.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을 상대로 자유한국당 박경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것.

당내 최고의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 <시사저널>이 선정한 ‘차세데 리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 역시 전문성과 함께 “실사구시의 정치”를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간 일찌감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의료원에 대한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놓고 공방전을 진행한 양 진영은 현재 냉각기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신경전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완섭 전 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 재선에 도전하는 성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진영 간 피 말리는 일전(一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밖에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의 경우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예비후보와 3선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김태흠 국회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돼 왔으나, 무소속 이기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을 해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

이처럼 충청권 3개 선거구의 본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 진영마다 상대 주자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첫 관문 통과가 쉬웠다고 해서 본선 역시 그러라는 법은 없어 캠프 간 신경전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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