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 학생 89.5%, “4월 총선 전 선거법 교육 필요해요”
만18세 학생 89.5%, “4월 총선 전 선거법 교육 필요해요”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 설문조사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2.1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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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만 18세 청소년의 89%가 '4.15 총선' 전에 선거법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학닷컴(www.jinhak.com)의 고3 수험생 회원(만 18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 18세 선거권에 대한 생각' 온라인 설문조사 집계 결과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503명 가운데 투표권이 생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63.02%(317명)였고, '부정적으로 본다'는 36.98%(186명)로 조사됐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만 18세 학생은 정치적 판단을 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효율적 학습이 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자신의 주체적 판단으로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미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만 18세 학생은 정치적 판단을 하기에 다소 어려운 나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주체적 판단보다는 부모, 친구 등의 의견에 휩쓸려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대입 준비가 우선이므로 정치 교육을 받거나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만 18세가 한국에서는 고3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고교를 졸업한 나이이므로, 연령이 동일하다고만 해서 외국처럼 선거권을 주기엔 무리가 있다', '기타' 순으로 조사됐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정치 교육의 한 부분으로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전체 응답자 중 77.14%(388명)를 차지했고, '아니다'는13.52%(68명), '모르겠다'는 9.34%(47명)로 집계됐다.

투표권을 갖는 것 외에도 '일부 선거운동, 선거 대책기구의 구성원 활동이 가능하다면 하고 싶은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와 '다소 아니다'를 합한 부정적 답변이 34.99%(176명)로 '매우 그렇다'와 '다소 그렇다'를 합한 긍정적 답변 32.41%(163명)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보통이다'는 32.60%(164명)로나타났다.

'친구가 특정 정당 가입 및 활동을 하거나 선거운동(일부)에 참여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이다'와 '약간 긍정적이다'를 합한 긍정 답변이 40.76%(205명)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 38.17%(192명), '매우 부정적이다'와 '약간 부정적이다'를 합한 부정 답변이 21.07%(1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치 관련 활동에 대해 자기 자신이 직접 하기 보다는 주위 친구가 행동을 취했을 때 훨씬 긍정적인 입장임을 알 수 있다.

관련 토론 수업을 경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 57.26%(288명), '있다' 42.74%(215명)로 과반수 이상이 경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총선에 앞서 선거법 교육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 89.50%(452명), '필요하지 않다' 10.50%(53명)로 나타나 고3 10명 중 9명이 선거법 교육이 필수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부터 만 18세 학생이 4월 총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학생은 선거를 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부정적인 학생은 책임감과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알 수 있다"며 "고3이 투표권을 갖게 된 만큼 선거법 교육을 통해 깨끗하고 올바르게 한 표를 선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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