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특별기획①] 20대 국회 점수 34점과 50점의 의미
    [총선 특별기획①] 20대 국회 점수 34점과 50점의 의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 초청 '정치개혁과 충청의 전진' 토론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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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자유한국당 이창수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대변인)가 참석했다. 정치개혁을 위한 방향성과 소속 정당의 총선 전략 점검, 지역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자유한국당 이창수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대변인). 사진=채원상 기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자유한국당 이창수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대변인). 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국민은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말한다.

    비생산적, 정치 실종, 모두 국회를 두고 나오는 얘기다.

    국민은 ‘정치개혁’을 한목소리로 요구한다.

    20대 국회를 바라보는 정치인 평가는 어떨까.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이창수 자유한국당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중앙당 대변인)는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대 국회 점수로 박 예비후보는 34점, 이 예비후보는 50점을 줬다.

    두 사람은 부분적으로 소속 정당 색깔만큼 시각차를 드러냈지만, 도민과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점수에 대해서는 여당인 박 예비후보가 59점을 줬고, 야당인 이 예비후보는 60점으로 비교적 후하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개혁 본질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의식과 문화의 업그레이드”라고 정의했고, 이 예비후보는 “공정과 평등, 정의, 균형에 대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충청 소외론’에 대해 두 사람은 이완구 전 총리와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같은 선배 정치인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 한 카페에서 박수현·이창수 예비후보 초청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 예비후보, 장찬우 굿모닝충청 충남취재본부장, 이 예비후보. 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 한 카페에서 박수현·이창수 예비후보 초청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 예비후보, 장찬우 굿모닝충청 충남취재본부장, 이 예비후보. 사진=채원상 기자.

    [다음은 토론회 주요 내용]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 점수의 의미는.

    박수현: “20대 국회 현재 법안 처리율이 약 34.7%다. 17대 54%. 18대 47%, 19대 45%보다 낮다. 그래서 총선 컨셉은 발목을 잡는 ‘야당 심판’으로 정했다. 여당 책임도 있다. 합의와 타협을 위해선 여야가 양보하면서 반걸음씩 나가야 한다. 하지만 집권여당은 개혁에 대한 목표가 컸고, 야당과 충돌도 잦았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야당 책임도 있지만, 집권 여당이 좀 더 전략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측면도 고려한 점수로 34점을 매겼다.”

    이창수: “비슷한 생각이다. 공수처법이나 검찰개혁을 사례로 들면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이 청와대 눈치까진 아니더라도 부응하려다 보니 조금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국민과 언론에게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본다.

    다만 총선 정국이지만 여야가 2월 국회 개최 합의를 하고 민생 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고 있다.”

    -21대 총선이 당과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박수현: “문재인 정부는 개혁 정부다. 탄핵 된 정부를 대신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광장 국민의 명령으로 탄생했다. 개혁을 실천하려면 반대세력을 어떻게 동참시키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개혁의 필요성만 강조하다 보니 반대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결국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가 됐다. 개혁은 대통령 명령과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국회가 법과 제도를 통해 뒷받침해줘야 한다.

    21대 국회는 개혁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

    이창수: “이번 총선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평가와 심판이다. 잘했으면 잘했다고 평가받고 못 했으면 못했다고 심판받을 것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성격도 갖고 있다.

    개혁과 혁신, 변화에 반대할 국민은 없다. 그러나 국민은 정의, 공평이 없으면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국민께서 개혁을 똑바로 하라고 평가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자유한국당 이창수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대변인). 사진=채원상 기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자유한국당 이창수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한국당 대변인). 사진=채원상 기자.

    -정치개혁 본질은?

    박수현: “정치개혁 본질은 의식과 문화의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제도를 만들어도 의식과 문화 수준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빛 좋은 살구’에 불과하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은 ‘선거제도 개혁’, ‘정당개혁’, ‘국회 개혁’ 세 가지다. 이 중 국회 개혁만 말하자면 핵심은 ‘일하는 국회’다.

    법안심사소위 정례화를 법제화해야 한다. 소위는 여야가 충돌하면 열리지 않는다. 국회 임의 규정으로 돼 있는 “법안심사소위를 열 수 있다”를 “열어야 한다”로 바꾸면 된다. 밤늦게까지 불 켜진 국회를 보는 국민은 신뢰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여야 협의 과정에서 무산돼 아쉽다.”

    이창수: “정치개혁은 시대 요구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 현재 시대 요구는 공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워 시대정신에 충실할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를 보면 공정과 정의, 평등과 거리감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이 대통령이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다. 시대정신에 충실해 줬으면 좋겠다.

    야당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역할을 하겠다. 만약 야당도 시대정신에 충실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겠다.”

    -충청권에서 주목할 선거구와 총선 이슈는.

    이창수: “천안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충청의 정치지형은 대한민국 정치지형과 직결된다. 천안과 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규모로 보나 여러 가지로 보면 크다. 결과는 이겨야 한다. 중앙당도 저도 천안 국회의원 3석과 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혁신도시가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한다. 그러나 혁신도시는 선거 전략화할 이유가 없다. 당연히 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문제도 국가 운영 전체 패러다임 문제다 보니 충청권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박수현: “이번 총선은 정책적 이슈가 없는 선거가 될 것 같다. 굳이 정책적 이슈를 만들고 쟁점화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혁신도시 지정 문제도 균형발전특별법이 이미 해당 소관 상임위에서 법안심사소위 통과해 전체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대통령한테 질문할 것도 요구할 것도 없다. 여야가 합의해서 빨리 통과시키면 끝이다. 대통령은 법이 통과되면 공포하고 시행하면 된다. 혁신도시는 2월 임시국회, 늦어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

    주목할 선거구로는 홍성·예산 선거구를 꼽고 싶다. 홍성·예산은 충남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 성적표가 충남 전체에 영향을 주는 지표가 될 것 같다.”

    -본인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박수현: “씨앗이 땅에 떨어졌다. 촉박한 길 위에 떨어진 씨앗은 새가 와서 쪼아먹을 수 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돌 위에 씨앗이 떨어지면 뿌리는 내릴지 몰라도 햇빛에 말라 타죽는다. 가시넝쿨에 씨가 떨어질 수 있다.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지만, 가시넝쿨에 가려져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기름진 밭에 떨어진 씨앗은 빠른 속도로 자라고 튼튼한 열매를 맺는다.

    국민이 정치인에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하는 씨앗은 어떤 밭에 뿌려지느냐가 중요하다. 저는 국민의 믿음과 희망이 박수현이라고 하는 기름진 토양 위에 뿌려지길 바란다.

    정치 인생을 뒤돌아보면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통도 축복’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박수현의 경쟁력은 그 고통이 가져다 준 축복의 선물이다. 유권자께서 박수현이라는 밭에 씨앗을 마음껏 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창수: “2016년 20대 총선, 2018년에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리고 올해 21대 총선, 4년 동안 3번의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번에야말로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

    물론 이번 선거는 정책과 공약이 실종되고 이슈도 모호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하지만 유권자와 가장 가깝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사람이 선택을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3번의 낙선을 겪으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이제는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정책과 공약, 비전, 희망을 모두 담아서 진정성 있게 유권자 앞으로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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