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의대 수시' 어떻게 준비하나
2021학년도 '의대 수시' 어떻게 준비하나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 등 주목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2.12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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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의예과 수시 모집 전형유형별 모집 현황(진학사 제공.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의과대학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린다. 상위 0.1%의 예비 고3 학생들에게 의대는 워너비다.

조금이라도 일찍 전형정보를 파악하고 맞춤형 대비를 하려는 몸부림도 마찬가지다.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의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변화는 입시전략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전국 의과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은 4월 이후에 발표된다. 그 전까지는 전형계획 자료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한다.

2021학년도 37개 의대의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내 모집인원은 2928명이다. 이 중 62.0%인 1815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62.7%와 비교하면 수시 모집 비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의대 진학에서 수시 비중은 높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의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29개 대학에서 929명을 선발하며 전년대비 41명이 늘었다.

연세대(서울캠) 종합전형 모집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면접형 전형에서 11명, 활동우수형전형에서 10명이 늘었다.

동국대는 참사람전형을 신설해 7명을 모집하고, 기존 지역인재전형에서 2명 늘려 7명을 모집한다.

단국대, 원광대, 중앙대, 충북대는 기존 종합전형 모집에서 4-5명 늘었고, 부산대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을 신설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에서 10명을 줄여 30명만 모집하고, 신설한 일반전형에서 15명을 모집한다.

고려대는 의대 모집 중 유일하게 종합전형 모집이 감소한 대학이다. 13명이 줄었다. 수험생 수 감소로 지원율 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지만 의예과 선호 추세는 수험생 수가 감소한 지난해에도 종합전형 지원은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상승했다.

올해 다시 고3 학생수가 감소하기에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들이 모집인원이 늘어난 대학의 종합전형으로 몰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전형은 23개 대학에서 742명을 모집한다. 학종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전형 모집도 전년대비 26명이 증가했다. 부산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지역인재(교과)전형을 신설해 15명을 모집하고, 일반(교과)전형에서 5명을 늘렸다.

고려대는 학교장추천전형에서 18명이 늘었고, 대구가톨릭대는 교과전형인 DCU자기추천전형을 신설해 5명을 모집한다. 고려대는 서류와 면접이 전형요소에 포함돼 자기소개서도 제출해야 하고, 대구가톨릭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는 교과성적만으로 5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20%를 반영하고 있다.

건양대, 영남대, 인제대, 제주대 등에서도 면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교과성적 외에 전형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 및 특기자전형

논술전형은 부산대와 이화여대가 모집하지 않으면서 9개 대학에서 전년대비 49명 감소한 144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수시에서 의예과 진학 희망자들에게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전형이다.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지원자가 비례하여 감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9학년도보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감소한 2020학년도 평균경쟁률이 172대 1로 2019학년도 135.34대 1보다 상승한 것만 봐도 다른 논술전형 모집대학에 지원이 분산돼 전체적으로 대학별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수리논술만 출제했던 대학으로 수리논술만 출제하는 가톨릭대, 경북대, 인하대 등에 지원자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기자 전형은 2019학년도 연세대(미래), 이화여대가 폐지한데 이어 고려대, 연세대(서울)도 특기자 전형 의예과 모집을 폐지하면서 올해는 실기(특기자) 유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없다. 특기자전형 위주로 지원했던 과학고, 영재고 학생들이 종합과 논술전형으로 분산되면서 해당 전형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2년 연속 고3 학생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재학생들은 교과성적 관리가 더 어려워졌다"며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도 졸업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수 있어 재학생들에게 올해 의대 진학은 더 어려운 상황이므로 본인 성적을 고려한 현실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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