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계획 보류…중장기 검토
천안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계획 보류…중장기 검토
고속․시외버스‘경유형 정류소’확충으로 이용자 접근성 제고
터미널 신설은 미래도시 개발과 연계 중장기 검토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2.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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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천안종합터미널 전경(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 천안종합터미널 전경(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가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계획을 보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타당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했다.

이는 현 천안종합터미널이 위치한 만남로 일대 교통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제고, 도시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 종합터미널은 1992년부터 운영 중으로 당시인구 31만 5000명이었으나 2018년 기준으로 인구 67만4천명으로 당시의 2배 이상(114.0%) 증가했다.

고속버스 승차 기준으로 전국 5위 수준이며, 시외버스 기준으로는 전국 6위 수준이다.

탑승인구는 1만 5340명(고속 4115명, 시외 1만 1225명)으로 인구대비 이용률이 무척 높은 터미널로 제2터미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별 면적 1000㎢ 대비 터미널 수는 평균 2.9개소이나 천안시는 1.6개소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안시 전역을 대상으로 터미널 신설 후보지를 검토했다.

이중 가장 적합한 지역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153개 노선 중 하루 운행횟수 20회 이상인 12개 노선을 신설 터미널로 이전 가능한 노선으로 전제하고 타당성을 검토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터미널 신설 시 터미널 운영업체 참여 여부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에 따른 터미널 이원화로 고속버스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등 이용자 서비스 악화문제도 지적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터미널 2곳 이상이 운영 중인 지자체 대부분은 다핵화된 도시 공간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런 지자체도 정류소형 터미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천안시는 중심생활권에 인구가 78% 이상 밀집된 단핵 구조의 도시로 터미널 신설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현 종합터미널 최대 장점인 이동편리성은 더욱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보완하는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접근도로인 만남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버스 정시성 및 신속성을 더욱 향상시키기로 했다.

천안역 및 불당․ 쌍용지구 등 인구 밀집지역과 추후 조성될 신도시 등에 고속․시외버스 정류소를 신설해 교통수단간 연계성 및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천안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 2외곽순환도로 가시화,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청수역․부성역 신설 등 미래도시개발 전략과 연계해 터미널 신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 천안종합터미널은 목적지 기준으로 153개(고속 4개, 시외 149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51개 노선, 충청 및 서해안 권역으로 72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충청남도 지역 고속․시외버스 허브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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