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내부갈등 ‘경찰 고소’까지… 우려감 커져
유성복합터미널 내부갈등 ‘경찰 고소’까지… 우려감 커져
투자자 간 횡령, 사기, 강제집행 면탈 혐의 등 다툼 지속
KPIH “사업 추진과 무관, 이달 말 착공계 등 정상 추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2.13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시행사 투자자들 간 내부 갈등이 경찰 고소로까지 이어지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13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민간사업자인 KPIH와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자자 3명이 최근 경찰에 KPIH 대표 송모 씨를 횡령, 사기, 강제집행 면탈 혐의로 고소하고 이번 주 초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는 것.

한 관계자는 “고소인들이 송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 신청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소 이유에 대해 “권모 씨 등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송 대표에게 70억여 원을 빌려줬으나, 변제 기일이 지나도록 갚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금융권의 약 6100억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송 대표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송 대표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주식 압류 처분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PF 주관사인 KB증권도 ‘주주 100% 동의’를 요구하며 PF에 소극적이고, 결국 터미널 조성 사업이 좌초될 수밖에 없다는 게 고소인들 측의 주장이다. 이럴 경우 토지대금 약 600억 원 지급 등을 위해 KB증권을 통해 대출을 받은 자금도 변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송 대표는 “사업 진행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사업의 정상 추진을 자신했다.

주식 압류에 대해서도 “없는 주식에 압류를 하는 법도 있냐. 법원에 다 소명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분양권과 시공권 등을 요구하며 자신들의 몫을 더 챙기려는 사람들이 함부로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라며 “상법상 주주 67%의 동의만 이뤄지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PH와 시공사 계약을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유성구청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향후 추진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