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에서 가창오리 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13일 충남도와 청양군 등에 따르면 전날 청양군 비봉면 한 들녘에서 가창오리 5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죽은 가창오리 위에 볍씨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가창오리가 독극물에 중독돼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양군은 폐사체 200마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사인 규명을 의뢰하고 나머지는 소각했다.
결과는 늦어도 16일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청양군이 진행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충남동물위생연구소가 AI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와 군은 마을 주변을 소독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창오리는 전 세계 집단의 약 95%가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겨울 철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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