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에 보건환경연구원 없었으면 어쩔 뻔...”
    “세종에 보건환경연구원 없었으면 어쩔 뻔...”
    감염병 확산에 주목받는 세종시 공공기관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0.0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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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월 신설...‘코로나19’ 감염여부 하루평균 7~8건 처리

    ‘신속한’ 확인으로 시민 불안감 완화

    “검체 검사하는데 6시간 정도 걸려,

    외부기관 의뢰 땐 12~24시간 소요”

    세종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코로나 19’확산과정에서 세종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박미선 원장이 지난 13일, 시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장면.
    세종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코로나 19’확산과정에서 세종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박미선 원장이 지난 13일, 시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장면.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신생기관인 세종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코로나 19’와 관련된 세종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 9월 출범한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사태 발발 이후, 일평균 6~7건의 의사환자나 확진환자 접촉자 등에 대한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8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77명은 감염이 안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음성’결과를 받았고, 5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또, 확진 환자와 접촉한 5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실시해 ‘음성’ 임을 확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신속하게 ‘안도의 한숨’으로 바꾼 것은 보건연구사들의 쉼없는 손놀림이 한 몫을 했다. 연구사 6명이 2인 3개조로 나눠 24시간 내내 검사에 매달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비상체제 유지는 외국 방문 경험이 없더라도 유사증세를 보이면 자발적인 신고를 하는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기 때문.

    연구원측에 따르면, 검사의뢰가 시작된 후 6시간정도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빠른 결과 도출은 세종에 독자적인 보건환경연구원이 설립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을 출범시키지 못했다면, 의사환자의 검체를 들고 인근 지자체 연구원 등을 전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그런 상황에서 6시간내에 검사결과를 받는 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이와 관련, 세종시와 세종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은 “외부위탁을 통해 검사결과를 얻으려면 12시간에서 24시간가량 걸린다. 따라서, 시민들의 답답함은 가중됐을 것이 뻔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 조기출범에 따른 효과를 체감한다고 전했다.

    중앙관계부처 ‘시기상조론’ 넘어

    ‘조기 설립’이끈 세종시 뚝심행정 ‘눈길’

    지난해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설립을 완결한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선견지명’(?) 행정도 높이 살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중앙관계부처 등에서는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설립에 미온적이었다. 인구도 많지 않은 중소규모 도시에 독립적인 보건환경연구원을 두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시각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설립과정에서는 각종 시험장비 확보를 위한 예산(국비)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메르스·A형 간염사태 등을 경험한 세종시는 ▲감염병 확인진단 ▲대기·수질환경 조사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수행할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보건환경연구원 개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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