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민주당을 빼고 투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쓴 진보 성향의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이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당은 임 교수 및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라며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임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임 교수가 미리 파 놓은 함정에 말려든 것”이라며 “(민주당을) 찍지 말라는데 아무 말도 못하면 병신 소리 듣는 거고, 고발하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따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 교수의 머릿속에는 이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리 다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한편 임 교수는 지난 2004년 3월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잠 자고 있던 건전한 보수들이여, 준동하라!”라는 내용의 기사를 지역신문에 게재하는 등 선동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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