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우편집중국 우정실무원 고용불안..."무더기 해고될 판"
    천안우편집중국 우정실무원 고용불안..."무더기 해고될 판"
    노조 "사실상 권고사직, 일방적 통보"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2.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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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우편집중국/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우편집중국/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우편집중국 무기 계약직 36명이 무더기로 직장을 떠날 처지에 놓였다.

    우정사업본부 중부권대형물류센터(IMC)가 대전에 개국하면서 인력 재배치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14일 전국 우정노동조합 충청지방본부 천안우편집중국 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소포구분업무를 담당하던 우정실무원은 대전과 천안 인근지역으로 근무지를 이전하겠다는 동의를 하지 않으면 다음 달 계약이 해지된다.

    지난달부터 시운영에 들어간 중부권IMC가 다음 달쯤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정사업본부는 소포구분기능을 이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노조에 통보했다.

    우정실무원 재배치(안)에는 소포업무를 하는 천안 우정실무원을 중부권IMC에 재배치하되 희망하지 않는 실무원은 천안 인근 집배국에 배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노조는 우정실무원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집행부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부권IMC 가동률도 절반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천안우편집중국 소포업무를 당장 이관하기보다는 30분 이내 가까운 우편집중국 업무를 흡수한 뒤 순차적으로 천안우편집중국의 업무를 이관해 가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보형 노조지부장은 “천안우편집중국의 소포업무 이관에 불만이 있는 게 아니다. 이미 IMC를 지을 때부터 이관해 가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가동률이 40~60%밖에 되지 않는 상황인데 중부권IMC 근처 전주나 세종 같은 집중국 물량을 가동해 보고난 뒤 천안 소포업무를 이관하면 우정실무원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 (소포담당) 우정실무원은 오후 6시~10시, 오전 1시~6시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중부권IMC로 전환근무를 하게 될 경우 출퇴근시간만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인력을 충원을 위한 재배치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의 근무시간과 출퇴근거리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MC를 비희망하는 사람은 천안 인근지역으로 재배치한다고 하는데 재배치 되는 업무는 소포업무와는 다른 통상(우편)업무다. 중부권 IMC에서 근무하게 되면 근무시간을 조정하겠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현재 중부권IMC가 정상적인 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마저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IMC는 정상가동에 앞서 시운영을 하고 있는 단계로 점차 규모를 확장해 하루 8만톤 소포물량을 담당하게 된다”며 “중부권IMC의 권역 내 검토 지역인 천안우편집중국 이전을 계획했고 추후 IMC가동 상황을 고려해 전주 등도 이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포업무가 이전되면 통상업무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은 당연한 것이지만 36명 재배치 대상자에게 중부권IMC 근무를 제안하고 이를 원치 않을 경우 주변 지역인 아산, 동천안, 영인 등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청에서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부권IMC와 인근지역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현재 충청청 개면담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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