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코로나19’ 발생으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렀던 우한교민 173명이 15일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원 퇴소했다.
이날 교민들은 모두 아홉 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전국 5대 권역으로 출발했다.
퇴소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교민들을 환송했다.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입구에서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합니다’, ‘충북도와 진천군을 기억해 주세요’, ‘교민 여러분 건강한 퇴소를 축하합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떠나는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왔으며 튜울립 꽃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입소 당시 수많은 경찰의 차벽과 방패로 막혔던 길은 주민들의 따뜻한 환송으로 변화했다.
교민들을 실은 차량이 모두 떠난 후 정세균 총리와 이시종 도지사는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을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교민들이 머물렀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건물 전체를 소독한 후 다음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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