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우리나라의 위기관리능력은 가히 세계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여전히 위기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상황종료 수순에 들어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잘 정리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응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수구보수 언론매체는 물론 진보매체를 자처하는 〈한겨레〉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보도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게 정신 못 차리고 어쩔 줄 몰라 방황하는 수준을 일컫는 ‘우왕좌왕’이라는 단어로 정부의 대응태세를 '매도(罵倒)'해왔다.
이들 언론은 정부의 '우왕주왕 뒷북 눈치보기'식 대응이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는 식으로, 약속이나 한 듯 예외 없이 일관된 논조를 보였다.
특히 〈중앙일보〉는 일본정부가 요코하마항에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를 ‘봉쇄’ 조치한 것을 칭찬하면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데 앞장섰다.
해당 매체는 7일 보도에서 "6일 오전 일본은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을 봉쇄했다”며 “배 안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3,700여 명의 탑승객 전원을 열흘간 해상 격리했다”라고, 일본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극찬하기까지 했다.
그리고는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이럴 때나 쓰는 것"이라는 ‘훈수’까지 뒀다.
하지만 현 정부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물론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사태 당시에도 큰 탈 없이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는 등 위기관리면에서 높이 평가해줄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