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 비판 쏟아져
'미래한국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 비판 쏟아져
민주 '미래한국당 정리부터', 정의 '도로 새누리당도 아까워'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0.02.1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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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두고 ‘도로 새누리당’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한국당은 13일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정했었다. ⓒ 자유한국당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두고 ‘도로 새누리당’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한국당은 13일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정했었다. ⓒ 자유한국당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두고 ‘도로 새누리당’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앞서 한국당은 13일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정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인 최고위원 체제를 유지한다. 여기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이 가세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을 축하해야 하는 데 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새로운 제1야당은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며칠 사이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지니스에 열중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새 정당을 만들어 국민 시선을 끌기 보다 정책도, 강령도,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가짜 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사실은 개혁의 깃발을 들고 집 나간 인사들이 회초리 맞고 되돌아온 것에 불과하다"고 규정했다. 

심 대표는 더 나아가 "미래통합당 출범은 곧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추진되었던 개혁 보수의 완전한 실패를 의미한다. 탄핵의 강도 건너지 못했고 미래를 위한 성찰과 비전도 내놓지 않았다"며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호남 기반 '제3지대' 정당 통합 논의도 반대에 부딪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 돼서는 안 된다.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어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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