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공군사관학교 제72기 사관생도 200명이 17일 입학식을 갖고 최정예 공군 장교를 향한 첫 걸음을 내 딛었다.
공사는 이날 성무연병장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제72기 사관생도 200명의 입학식을 거행했다.
제72기 사관생도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약 4주간 진행된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남자 180명, 여자 20명의 신입생도들로서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등 7개국의 수탁생도가 포함돼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자체행사’로 입학식을 진행했으며 가족을 포함한 최소한 인원의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입영시 체온측정, 열화상 카메라 설치, 군 의료인력 활용 문진 시행, 마스크 배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입학식은 신입생도들이 입장한 이후 개식사, 국민의례, 입학증서 수여, 입학선서, 축사, 교가제창, 생도분열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도 중에는 현역 공군 대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한 이종욱, 전희동 생도와 형제를 따라 입학한 김도영, 박문호, 김민수, 최우석 생도 등 수많은 보라매 가족·형제가 탄생하여 눈길을 끌었다.
해외 국적 포기자로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장교의 길을 선택한 김승겸 생도, 뉴질랜드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길을 걷는 황윤재 생도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가라만일 아민 생도, 이라크의 모하메드 아민 생도가 각국 최초 수탁생도로 공사에 입학하게 됨에 따라 공사에서는 총 11개국, 26명의 외국군 사관생도가 수탁교육을 받게 됐다.
박인호 공사 교장(중장)은 “4주간의 힘든 훈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이 자리에 서 있는 제72기 사관생도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4년 간의 배움에 임하고 최고의 정예 공군 장교가 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