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지역 전통시장에 불이 나면 세종소방당국이 위치를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세종대평시장과 전의왕의물시장 등 2개 전통시장에 입점해 있는 총 141개 개별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운영한다.
시는 전통시장 내 심야 영업 및 전열기기 사용이 느는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1개월 동안의 시범 운영을 거쳤다.
지난 13일에는 전통시장 담당부서와 소방서 합동으로 세종대평시장에서 화재발생을 가정한 모의시험을 실시해 화재알림시설의 성능 및 실효성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에 설치된 화재알림시설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선 방식의 특허인증 제품으로, 전통시장 내 열·연기 등 발화상황이 감지될 경우 즉시 119상황실로 화재지점의 주소와 연락처를 전송한다.
이와 동시에 점포주, 상인회, 전통시장 관리자에게 즉시 문자와 전화로 화재 발생 사실이 통보돼 초기 화재 대응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산 세종시 기업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좁고 통행로가 일원화 되어있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앞으로 안전시설 보완 등을 통해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조치원전통시장에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과 노후전선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세종대평시장에 노후전선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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