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지금도 나는 친절한 지영 씨가 매우 불편, 불쾌하다”며 소설가 공지영 씨를 향해 서릿발 독기를 내뿜었던 배우 김부선 씨가 18일 “공지영과 이창윤, 그 둘의 관계를 알고 싶다”며 묘한 뉘앙스로 공격하고 나섰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난 이창윤이라는 인간, 면상조차 본 적 없다”면서, 지난 2018년 8월경 공 작가와 이 씨가 사적으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이 씨는 공 작가가 김 씨와의 전화통화내용을 몰래 녹취, 해당 파일 중 발췌본을 몰래 온라인상에 유포시킨 게시자로 지목하는 인물이다.
김 씨가 캡처한 카톡 메시지에 나타난 공 작가와 이 씨와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창윤(공지영 지인 의사)
“아님 작가님 통화내용이 녹취가…이젠 좀 화가 납니다. 저를 욕하세요, 그게 편하시다면. (녹취파일) 제가 스모킹건을 알게 된 건…배우님과 저의 통화가 아니라, 공 작가님과 배우님의 통화였답니다.”
-공지영
“당신 이런 식으로 내게 갚는 건가? 시중에 이게 도는 순간, 나 당신 고소해. 왜냐하면 난 딱 당신에게만 줬어. 경찰에는 편집해서 제출했거든! 대체 왜 이러는 건지!!!”
둘 사이에는 문제의 녹취파일에 관한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에 관한 스모킹건이 언급되고 있으며, 이 씨가 해당 파일을 시중에 유포시키면 공 작가가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김 씨는 이날 댓글을 통해 “공지영은 성동경찰서에서 이재명에게 고발당한 후 진술 중에 이창윤이 잠수 탔으니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잡아 달라고 진술한 걸로 난 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2018.8.23이라면 아 그 여자가 이해찬 당대표 되면 이재명 살아 난다고, (이 지사가) 무죄 된다고. (그래서) 김진표가 돼야 한다며, 빨리 경찰조사 받으라고. 여론의 주목을 받아야 좋다고 예쁘게 메이컵하고 포토라인 설 때 우짜고저짜고 막 재촉 했던 그 담날인...ㅎ 진짜 저렴하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6일 “확 진짜, 그간 오고 간 톡 문자 다 공개하고 싶다우. 나 거짓말 혐오하는 사람인 거 잘 아실 텐데요. 2018. 6. 9 KBS뉴스 나가라고 자리 깔아준 사람 누굽니꽈~”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 작가와 공유하고 있는 비밀을 폭로할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