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소리] 균형
[청년의 소리] 균형
  • 전지봉
  • 승인 2014.12.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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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봉 한밭대 글로벌융합학부 1학년
[굿모닝충청 전지봉 한밭대 학생]대학생은 가난하다. 사회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중 고등 학생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지출이 생긴다. 지금도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내가 굳이 몇 km 떨어진 시의 중앙시장으로 나가는 이유다. 하지만 이젠 그 지출도 내 분수에는 여의치 않아서인지, 안쓰는게 제일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주머니를 닫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가정 경제사정이 안좋은 것을 감안해야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물가는 일반 서민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최저시급인 5210원, 도시락집에 가서 한끼와 물한통 먹으면 끝나는 값이다. 잠깐 들어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올라온 외국거주민들의 물가 비교 글만 봐도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 주변인들 중 이민이나 외국에서 일하며 공부할 기회인 워킹 홀리데이를 고려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소비자의 생활기반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구조도 곧 붕괴된다”

게다가 요즘 알뜰한 시민들 사이에선 같은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훨씬 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해외구매도 인기를 끌고있다. 그뿐이랴? 시의 번화가에 가면 한국 과자의 과대포장과 가격 상승덕에 지친 시민들이 붐비고 있는 세계과자판매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민들에 대해 마치 국내 산업을 죽이는 매국노인마냥 비판하는 측도 있긴하다. 외국에 비해 물가는 두배인데, 시급은 이분의 일, 심지어 제품의 품질까지 떨어진다. 한국 과자들 중 과대포장이 심한 제품을 조롱하는 듯 질소과자라 부르는 이유이다. 이런 상황을 어찌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일까? 같은 상황은 식료품만이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일어난다.

얼마전 일어난 아이돌 차량전복사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당시 국내회사 차량의 에어백은 터지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기계적인 결함이 없고,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아 터지지 않았다고하는데.. 그럼 차량의 각도까지 정확히 예측하여 조종해 사고가 나야한다는 소리일까? 국내 자동차회사의 내수용과 수출용 내부 프레임을 비교해 보면 더더욱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의 시장은 국내 대기업에 의해 독점 받다시피 하고있다. 우리는 소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나는 경제적인 문제를 따로 공부해본 것도 아니며 잘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시장의 세태가 잘못 돌아간다는 것은 몸소 체감하고 있다. 소비자의 생활 기반이 흔들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잘 알고있다. 미국에서의 경제 대공황이 바로 한 예일 것이다. 균형이 무너진 경제구조는 곧 붕괴되는 것이 당연하다.

소비자와 기업의 올바른 관계란 무엇인지, 서로에게 불신이 쌓여가는 서로에게 Win-Win 전략이 될 답안은 무엇인지, 재고해야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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