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공중화장실 운영‧관리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환경산림과 2020년도 업무보고 청취 자리에서다.
먼저 전재옥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한 뒤 “공중화장실에 물이 안 나오고 비누가 없다는 민원이 있다. 화장지와 비누는 기본”이라며 “앞으로 (감염병이) 잠잠해져도 손 씻기는 개인 위생의 기본으로 일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200개가 넘는 공중화장실을 전수 조사해서 비누나 부착용 물비누가 떨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용구 과장은 “전수 조사를 확실히 해서 화장실 비품이 없는 곳이 있다면 챙겨놓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김종욱 의원은 “(관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이 없어서 난리다. 청포대에 화장실이 2개 있는데 12월 초부터 잠가놓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철거하려고 해서 군이 매입하라고 했는데, 화장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동파 방지 시설을 갖춰 개방해야 한다”며 “군이 위탁을 받아서 겨울에도 개방해야 한다. 한 30여 곳이 잠겨 있는데 (관광객들이) 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과장은 이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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