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단계적 무료화 추진
마을버스 자치제·택시공영제 시범도입
생활권 연결 ‘자전거고속도’ 건설
대중교통 분담률 2024년까지 30%대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대중교통 단계적 무료화로 대중교통(버스) 운송분담률을 2024년까지 30%, 2030년까지 60%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윤형권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민주,세종시지역구)가 세종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18일 어진동 선거사무실에서 세 번째 공약발표회를 갖고 ▲대중교통단계적 무료화 ▲마을버스자치제 ▲1번국도 보조BRT노선 도입 ▲자전거고속도로 건설 등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마을버스자치제’는 세종시가 국비와 시비로 전기버스를 지원한다. 각 지역주민들은 노선 결정을 하고, 주민자치회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제시한 버스 노선에 주민들이 탑승하는 ‘일방향노선’이라면 그가 제시한 마을버스자치제는 수요자인 주민이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버스자치체의 전기버스 도입은 미래지향적이며 운영비가 적게 들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어 윤 예비후보는 대중교통 단계적 무료화로 대중교통(버스) 분담률을 2024년까지 30%, 2030년까지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중교통 무료화에 따른 재원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복합환승센터를 운영케 해 재정자립을 지원하고, 광고수익을 올리도록 버스 후면광고 허용 법률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중교통 무료화 부담 비용은 2018년 기준 연간 약 150억 규모로 1생활권 승용차 환승주차장 건설비(220억)에 비해 기대효과가 크다. 승차권 판매나 관리에 따른 시설비·인건비가 줄어 예산 절감 등의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각 생활권을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인 ‘고속도너비뜰교차로-어진교차로-호수공원-금강보행교’ 5km구간 건설도 눈에 띄는 공약.
자전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PM(personal mobility:전기자전거, 세그웨이 등 개인용 이동수단)도 이 도로를 활용할 수 있어, 운송수단의 다양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세종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게끔 계획돼, 대중교통수단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교통혼잡으로 도시 기능이 쇠퇴되고 주차 문제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13.6%에서 70% 이상으로 올리는 ‘대중교통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