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전포인트-대전 중구] 이은권 대항마? 민주당에 쏠린 눈…
[총선 관전포인트-대전 중구] 이은권 대항마? 민주당에 쏠린 눈…
황운하·송행수·전병덕·권오철, 본선진출 치열 경쟁
박용갑 청장 지지층 향배도 최대 관건 떠올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2.1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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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오철(더불어민주당)·송행수(더불어민주당)·이은권(자유한국당)·전병덕(더불어민주당)·조재철(자유한국당)·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왼쪽부터 권오철(더불어민주당)·송행수(더불어민주당)·이은권(자유한국당)·전병덕(더불어민주당)·조재철(자유한국당)·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나다순)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번 총선에서 대전 중구의 가장 큰 이슈는 황운하(전 대전지방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의 등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창하는 검찰개혁의 선봉으로 불리면서 초기 전략공천설까지 나돌 정도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황 원장은 출마선언과 명예퇴직 불발, 의원면직 신청,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등으로 지역 정가의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린 만큼, 황 원장이 송행수·전병덕·권오철 예비후보를 뛰어넘을지가 우선 관심사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을 넘어 중구를 탈환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도 이어진다.

이 의원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확보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중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일찌감치 출마를 접은 박용갑 현 구청장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 여부다.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박 청장은 이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인물이다.

이 문제는 민주당 주자들에게는 복잡한 셈법을 풀어야하는 숙제다. 3선 구청장인 박 청장의 지지기반을 얼마만큼 흡수하느냐가 본선 진출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구가 국회의장(강창희)과 대전시장(권선택) 등을 배출한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선거 때마다 격전지로 분류될 만큼 여야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총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중구는 민주당으로서는 동구, 대덕구와 더불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다.

민주당 주자들이 이 의원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심인 가운데, 본선을 앞둔 민주당 예비후보들 간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특히 검찰개혁 주자로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 원장이 송행수 예비후보와 전병덕 예비후보, 권오철 예비후보를 뒤로 하고 본선에 진출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황 원장을 바라보는 중구민들의 시선을 반반으로 갈린다. 유흥업소 철거 업적(?)을 두고 평가가 나뉘는 것.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에서는 그로 인해 서민경제가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불만이 감지된다.

의원면직 처리도 관건이다. 우한 교민이 퇴소하면서 본격 선거운동을 고했지만, 공무원 신분인 상태에서의 선거운동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주창하는 검찰개혁과,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등으로 중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까지 확보, 몸집을 키웠다는 평가다.

지역의 한 중견 정치인은 “당이 후보 심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 원장을 ‘적격’으로 판단했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 예비후보는 유일한 검찰 출신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구지역위원장을 지내면서 탄탄한 조직 기반을 갖추고 있다. 대전지검 경력과 시민정책자문단 출범으로 현장 중심 정책 발굴 등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오래전부터 출마를 준비해온 만큼 현장 인지도에서는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 예비후보는 변호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통하면서 세대교체 주자로 부상했다. 정책적 능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평가다.

중부대 겸임교수인 권 예비후보는 조직국장, 청년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예비후보와 함께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의원과 함께 조재철 전 중구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의 전략을 세우고, 거리인사 등 얼굴 알리기·정책공약 발표 등 바닥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원도심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구에는 여야를 떠나 정책적 배려를 이끌어내 옛 명성을 되찾게 노력할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며 “여러 명의 후보가 열기를 높여가고 있지만, 정책 능력과 지역에 대한 애착심 등을 제대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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