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양승조는 약속 지켜라”…충남도청서 화형식 연 서산시민
[동영상] “양승조는 약속 지켜라”…충남도청서 화형식 연 서산시민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2.2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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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산지역 시민단체가 충남도청 경비실 앞에서 산폐장 영업구역 변경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화형식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0일 서산지역 시민단체가 충남도청 경비실 앞에서 산폐장 영업구역 변경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화형식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산 지곡면 산업폐기물처리장 문제를 둘러싼 시민단체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오스카빌 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20일 오후 12시 충남도청 앞에서 화형식을 열었다.

지역 주민과 노동·환경운동가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도로 한가운데 설치된 짚 인형을 불태우며 “양승조는 사퇴하라”, “충남도는 각성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짚 인형에는 “업체의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 전국 폐기물 결사 반대”, “충남도청이 서산시민을 죽였다”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짚 인형이 불에 타버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짚 인형이 불에 타버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한 주민은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가 우리를 속이고 있다”며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단 내 폐기물만 매립이라는 조건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화형식 전에는 도청 문예회관과 의회주차장, 교육청, 문예회관으로 돌아오는 2km 구간을 행진했다.

경찰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앞서 도는 지난 2014년 10월 “산업단지에서 안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조건으로 폐기물 처리장 조성을 조건부 승인했다.

그러자 2016년 사업자는 금강유역환경청에 산단을 비롯한 인근까지 영업 범위를 넓혀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금강청은 “사업자와 충남도가 금강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영업 범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2년 만에 사업 적합 통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반발한 사업자는 금강청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도와 서산시에 “산폐장 영업구역을 제한한 것은 관계 법령에 위배 될 소지가 있다”며 부가조건(산단 내 폐기물만 매립) 삭제를 권고했다.

도는 감사원 권고에 따라 지난달 31일 해당 조건을 삭제했다.

한석화 대책위원장은 도청 경비실 앞에서 14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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