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계열 청년·여성위 21일 시청서 기자회견
“지역지킨 송아영 시당위원장에 공천을”
바른미래 출신 김중로 의원에 견제구
김의원측, 21일 예정 출마기자회견 연기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최근 보수야권이 합쳐서 만든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지만, 세종에서는 통합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계열인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시당위원장 송아영) 청년·여성위원회는 21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위원장을 통합당 후보로 내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당원들은 “총선승리를 위해 세종시 분구가 이뤄질 경우 갑구로 예상되는 동지역(도담동, 아름동, 고운동) + 읍면지역(소정면, 전의면, 전동면, 연서면,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선거구에 송아영 시당위원장을, 을구에 해당되는 동지역(보람동, 종촌동, 새롬동, 소담동, 다정동) + 읍면지역(부강면, 금남면, 장군면)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송아영 시당위원장이 어려운 여건을 헤치고 시당을 유지·발전시켜왔다는 점을 들었다.
송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 남성 지도층들이 당을 외면하면서 무너졌던 세종시당을 살리기 위해 힘써왔고 ▲지난 2018년 지선에서 17개 광역시도에서 유일하게 여성 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했으며 ▲정책적인 대안과 투쟁을 통해 유명무실했던 세종시당 조직을 재건했다는 것.
이들은 “세종시에서의 승리는 충청권의 승리, 그리고 더 나아가 전국적인 총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혁신적 공천이란 당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인정하고 지역 여론과 그간의 행적을 비추어 승리 가능성이 큰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혁신적 결단을 요청했다.
한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였던 김중로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세종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의원측은 21일 세종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를 다음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