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지난 21일 밤 12시 서구보건소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은 대전시민 2명 중 한 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여행력이 없는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21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1차 양성이 나온 시민 2명에 대해 이동경로, 방문 장소 등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해당 시민들이 방문했던 의원 두 곳은 모두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들은 30대와 40대 여성으로, 서구에 거주한다. 둘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여성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가족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인후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느껴 동네 A 의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가족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 다른 40대 여성은 해외여행력이 없다. 마찬가지로 증상을 느껴 동네 B 의원을 찾았다. 먼저 실시된 독감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해당 여성에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서구보건소에서 해당 시민들에 대한 코로나19 1차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이 두 명은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시는 이 여성들이 신천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국장은 “오후에 최종 확진 진단이 나오면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아 브리핑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