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지난 21일 밤 대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충청권에서 하룻새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밤 대전시는 대전 동구 자양동에 체류하는 20대 여성이 대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발열 증상이 있었으나, 해열제만 복용한 채 13일부터 대구시에 머물면서 친구들과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자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으나,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외출을 자주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대전시는 이 여성의 거주지 주변 방역과 동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충남 계룡과 충북 증평에서 각각 1명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계룡 확진자는 17일 대구에서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계룡대로 파견 온 공군 중위다. 대전역에서 202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 공군기상단 기상교육관에서 출제단 9명과 함께 생활했다.
주변 식당을 이용했으며, 21일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증평 확진자는 특임부대 대위로 휴가 중 승용차로 대구에 내려가 신천지 교인인 여자친구를 만났다. 20일 밤 확진 판정을 받고 역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밀접 접촉자 5명과 공사생도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대전과 충남·북에서 하룻새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급속 전파를 우려하며, 긴급 방역과 함께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