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확진 여성, “21일 자가격리 중 동구 아웃렛·우체국 방문”
대전 코로나19 확진 여성, “21일 자가격리 중 동구 아웃렛·우체국 방문”
실 거주지 서울… 13일 대구 친구집 여행 후 18일 대전 동구 친구집 머물러
18일 미열과 비염증상, 대구 약국서 진통·해열제 구입… 의료기관은 미방문
대전시 22일 긴급 브리핑서 “대전 친구 1명 음성… 접촉자 9명 격리조치 중”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2.2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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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에서 체류 중인 23세 여성이 지난 21일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동구에서 체류 중인 23세 여성이 지난 21일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동구 체류 23세 여성이 21일 오전 동구 우리동네 DC아웃렛 자양점과 대전지방우편취급소 우체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던 중으로, 자가격리 조치됐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성의 실제 거주지는 서울, 본가는 세종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역에서 대구 동성로 중앙로 쪽을 돌아다니고 이후 18일 대전 동구 자양동과 중구 은행동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9시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정된 23세 동구 여성은 현재 충남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조치된 상태”라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발열 증상이 있었으나 해열제만 복용한 채 지난 13일부터 친구와 대구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엔 3박 4일간 대전 동구 자양동 친구집에서 친구 3명과 함께 머물며 우송대 자양동 일대와 은행동 지하상가 일대를 다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의 친구 중 대전 자양동 집 주인인 친구는 지난 21일 새벽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친구 두 명은 본인 거주지인 전주와 여수로 바로 돌아갔다. 해당 관할보건소에서 검사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9시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정된 23세 동구 여성은 현재 충남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조치된 상태”라 밝혔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9시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정된 23세 동구 여성은 현재 충남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조치된 상태”라 밝혔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허태정 시장은 “정말 다행인 점은 3박 4일간 같이 숙박했던 원룸 주인 친구가 오늘 새벽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라며 “아직 확진자 여성의 검체가 광범위하게 유포되지 않았을 거라 추측되는 대목”이라 설명했다.

여성의 밀접접촉자는 9명으로 예상되며, 9명 모두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심층역학조사 결과 신천지일 가능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도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는 1차적으로 당사자에 대한 진술에 의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했으며, 향후 CCTV와 신용카드 조회 내역 추적 등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재확인 후 발표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현재 이동경로 등을 면밀히 파악 중이며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끝나는 대로 관련 이동 동선에 대한 구체적 공개와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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