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현역의원 운명 교차…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민주당 충북 현역의원 운명 교차…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변재일·도종환 단수, 이후삼 경선, 오제세 컷오프…원외 경쟁도 치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2.2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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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 현역의원 (왼쪽부터) 변재일, 오제세, 도종환, 이후삼. 사진=중앙선관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 현역의원 (왼쪽부터) 변재일, 오제세, 도종환, 이후삼. 사진=중앙선관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는 21대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선출을 위한 방식을 결정한 가운데 현역의원 4명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려 누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의 8개 선거구중 민주당의 20대에서 4석을 차지했다.

이중 단수 공천이 확정된 의원은 청주 흥덕의 도종환 의원(2선)과 청주 청원의 변재일 의원(4선)이다.

두 의원은 최종 단수 공천이 확정됐지만, 처음부터 쉬운 길은 아니었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의원과 변 의원의 지역구에 이들 외에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출마하지 않자 추가공모 지역으로 분류해 두 의원은 물론 지역 당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공모 기간 동안 공천 신청자가 없어 두 의원은 단수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어 제천·단양의 이후삼 의원(초선)은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 의원은 2018년 4월 권석창 의원(한국당)의 낙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입성한 초선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노렸지만 이 전 청장과의 경선이 결정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더구나 제천·단양 선거구에는 예비후보 자격을 얻지 못한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선거를 지원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4선인 오제세 의원(청주서원)은 현역의원 컷오프라는 시련을 겪게 됐다. 

오 의원은 중앙당 공관위가 지난 21일 회의에서 최종 컷오프를 결정하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경선과 본선에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청주 서원선거구는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의 경선을 치른다.

한편 충북의 8개 선거구 중 나머지 원외 4곳도 단수 공천과 경선지역이 혼재한다.

충주선거구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이어 청주 상당선거구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현웅 전 한국문화원장 등 3명이 경선을,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곽상언 변호사와 성낙현 보은자활센터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다만 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앞서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 등 3파전이 형성됐으나 공관위가 추가모집 지역으로 분류하며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합류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지역의 한 민주당 인사는 “현역의원 컷오프를 비롯해 경선 결정 등 어느 선거 때보다 변수가 많아 오는 21대 총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중앙당의 고심이 느껴진다”며 “보수계열이 통합하는 만큼 민주당도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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