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배려" vs "청년 찬스"…주판알 튕기는 민주당?
    "여성 배려" vs "청년 찬스"…주판알 튕기는 민주당?
    윤일규 의원 불출마 선언과 맞물려 천안갑·천안병 전략공천설에 긴장감 증폭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2.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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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이 22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천안갑과 천안병에 대한 중앙당의 전략공천 기류가 감지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양숙 예비후보와 최기일 겸임교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이 22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천안갑과 천안병에 대한 중앙당의 전략공천 기류가 감지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양숙 예비후보와 최기일 겸임교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이 22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천안갑과 천안병에 대한 중앙당의 전략공천 기류가 감지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물론 민주당 골수 당원들까지 “낙하산은 안 된다”며 집단 반발을 예고하고 있어 적전분열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사정에 밝은 복수의 지역 인사들에 따르면 일부 최고위원과 당 지도부급 인사들은 천안갑과 천안병에 전략공천을 하는 방안을 강력 건의하거나 모색 중이다.

    그 대상자로는 박양숙(56) 천안병 예비후보와 최기일(38) 건국대 겸임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현역인 윤 의원을 비롯해 충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종문(53)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여 왔다.

    민주당 인재영입 11호인 최 겸임교수는 숭실대와 경희대(경영학 석사)에 이어 건국대에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분야의 전문가다. 최재성 의원(서울송파을)이 영입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동안 컷오프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윤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일부 최고위원이 “여성을 배려해야 한다”며 박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최 겸임교수가 방위산업분야의 전문가인데다 1981년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청년 찬스”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란 끝에 박 예비후보는 기존의 천안병에, 최 겸임교수는 천안갑에 전략공천하자는 쪽으로 조정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천안갑의 경우 이규희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감 비서실장 출신인 이충렬(53) 예비후보와 천안시의회 의장을 지낸 전종한(53) 예비후보,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58)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만에 하나 양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이 현실화 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게다가 천안병의 경우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 등 전문성이 높은 주자들이 출마하려 했으나 당의 ‘현직 지방의원 불출마 방침’으로 인해 뜻을 접은 상태여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길게는) 수 십 년간 당을 지키고 헌신했던 동지들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낙하산을 꽂을 경우 누가 이를 인정할 수 있겠느냐?”라며 “천안지역 사정을 전혀 모른 채 섣부른 공천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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