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깜깜이 선거’ 우려
코로나19 사태… ‘깜깜이 선거’ 우려
총선 예비주자들 대면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
정치신인 얼굴 알리기 어려워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2.2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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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신천지발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정국을 강타했다.

오는 4월 15일 열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에게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하라 하면서 캠프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이번 일주일 간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맞춰 민주당 천안·아산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멈추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천안갑 문진석 예비후보는 25일부터 유튜브 생중계로 선거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문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23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면접촉 선거운동 중단과 유튜브 같은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 추진을 결정했다.

전종한 예비후보도 문자메시지나 SNS 활동 같은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예비후보는 “시민 한 분과 악수를 하고 대화를 해야 하지만 보건방역차원에서 따르는 게 맞다”며 “온라인 선거운동과 정책 브리핑을 통한 홍보를 최대한 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아산갑에 출마한 복기왕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면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겠다”면서 입장을 내놨다.

복 예비후보는 “각종 행사나 모임에 찾아뵙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온라인 방식과 출퇴근 거리 인사로 멀리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아직까지 당 차원에서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진 않았지만 예비후보 각 캠프마다 후속 대책을 미리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한 신진영 예비후보는 “후보들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당 차원에서 내려온 게 없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인지도 차원에서 열세에 놓인 정치 신인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지역을 돌며 유권자 한 분, 한 분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총선이 50여 일 밖에 안 남았지만 코로나19로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총선 이슈는 코로나19 사태에 묻히면서 예비후보들마다 정책 공약 브리핑을 하더라도 관심을 끌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체육·문화행사, 봄 축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후보자들이 얼굴을 알리거나 공약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일각에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방송 토론회나 유튜브 토론회 확대 같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 이모(42)씨는 “유권자들의 더욱 꼼꼼한 후보 자질·역량, 정책공약 같은 사전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들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스스로 해야 더 나은 정치인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 입장에선 정보 취득의 한계가 있으니 방송 토론회나 유튜브 토론회 등을 더 확대해서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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