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과 정당에 대한 지역 민심을 가늠해 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후보 적합도와 정당 지지도, 투표 의향 등을 물어봤다.<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아산갑은 16년 만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복기왕(52) 예비후보와 3선의 미래통합당 이명수(65) 국회의원 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는 선거구다.
지난 2004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선 당시 열린우리당 복기왕 후보가 37.4%를 득표해 34.3%를 얻은 자유민주연합 이명수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리턴매치가 성사될 경우 복기왕 예비후보가 다시 승리를 거둘지, 반대로 이명수 의원이 설욕전을 벌이며 4선 도전에 성공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굿모닝충청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기왕 예비후보와 이명수 의원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주자 모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지지도 조사라 할 수 있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복기왕 예비후보는 40.1%를 얻어 36.7%를 확보한 이명수 의원과 오차 범위(3.4%p) 격차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이건영(58) 예비후보는 8.4%를 얻는 데 그쳤다. 기타후보는 2.7%, 없음은 7.4%, 잘 모름은 4.7%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양자 가상대결-A에서는 복기왕 예비후보가 42.6%로 26.8%를 얻은 이건영 예비후보를 15.8%p 차로 앞섰다.
복기왕 예비후보와 이명수 의원 간 가상대결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양자 가상대결-B에서 복기왕 예비후보는 40.8%를, 이명수 의원은 44.4%를 얻었다. 없음은 9.7%, 잘 모름은 5.1%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이명수 의원이 간발의 차로 앞섰지만 그 격차가 오차범위(3.6%p) 내에 있어 큰 의미는 없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 분석이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복기왕 예비후보가 42.1%, 이명수 의원은 48.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7%, 미래통합당이 37.3%를 얻었다. 정당지지도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3.2%, 2.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명수 의원이 45.2%로 17.1%를 얻은 이건영 예비후보에 28.1%p 앞섰다. 없음은 19.5%, 잘 모름은 10.9%로 나타났다.
이명수 의원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74.2%의 지지를 얻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22%에 그쳤다.
이건영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15%와 18.6%를 얻었다.
계속해서 응답 주민 93.5%(반드시 투표 82.2%, 가급적 투표 11.3%)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5%(별로 생각 없음 3.8%, 전혀 생각 없음 1.7%)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 아산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표본수는 510명이다.
표본 구성은 유선 30%, 무선 70%이며, 응답률은 7.3%(무선 18.8%, 유선 3%)이다. 표집틀은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이다. 표집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이다.
통계보정은 올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4.3%p에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