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드러낸 양당…대전 총선 '5대 2' 전망
발톱 드러낸 양당…대전 총선 '5대 2' 전망
[긴급토론회] ① 노준호 정책실장 "이장우" vs 박희조 수석대변인 "박범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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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 대전 본사에서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으로부터 양당의 총선 전략과 정치개혁 과제,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숨겨진 발톱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굿모닝충청 본사에서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기획 긴급토론회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를 통해서다. (왼쪽부터 각 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박희조 수석대변인/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숨겨진 발톱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굿모닝충청 본사에서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기획 긴급토론회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를 통해서다. (왼쪽부터 각 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박희조 수석대변인/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최수지 기자, 영상 김영태 PD]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숨겨진 발톱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굿모닝충청 본사에서 진행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기획 긴급토론회 ‘충청 정치의 길을 묻다’를 통해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스피드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몸풀기 질문에서부터 한 치도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내일 당장 투표가 진행된다면”을 전제로 대전지역 7개 선거구에 대한 전망을 물었더니 노 정책실장은 5대 2, 박 수석대변인은 5+2를 적었다. 양당 모두 5석 정도는 무난하다고 본 것이다.

이어 7개 선거구 중 가장 핫한 곳에 대해서는 박 수석대변인은 서구갑을, 노 정책실장은 대덕구를 꼽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구갑은 저희 당에서 5명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공천을 해봐야 알겠지만 최다 인원이”라며 “소수정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볼 때 가장 핫한 지역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노 정책실장은 “대덕구가 (중앙당 공관위의) 전략공천 요청 지역이라는 점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기존의 세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해 둔 상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노준호 정책실장은 “동구의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당 두 분의 예비후보가 오늘부터 경선에 돌입했다”며 “지금까지 이장우 의원이 열심히 해 왔지만 지역에서는 ‘이대로는 동구가 바뀌지 않는다’는 여론이 강하다. 인물을 바꾸지 않으면 동구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준호 정책실장은 “동구의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당 두 분의 예비후보가 오늘부터 경선에 돌입했다”며 “지금까지 이장우 의원이 열심히 해 왔지만 지역에서는 ‘이대로는 동구가 바뀌지 않는다’는 여론이 강하다. 인물을 바꾸지 않으면 동구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박범계 국회의원을 겨냥 “지역에서만 보면 굉장히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지만 일반 유권자들께서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여론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보고, 저희도 그렇게 만들겠다”고 은근히 경고했다.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박범계 국회의원을 겨냥 “지역에서만 보면 굉장히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지만 일반 유권자들께서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여론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보고, 저희도 그렇게 만들겠다”고 은근히 경고했다.

“상대 정당 주자 중 반드시 이겨야 할 후보”에 대해서는 노 정책실장은 미래통합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동구)을, 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서구을)을 꼽았다.

노 정책실장은 “동구의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당 두 분의 예비후보가 오늘부터 경선에 돌입했다”며 “지금까지 이 의원이 열심히 해 왔지만 지역에서는 ‘이대로는 동구가 바뀌지 않는다’는 여론이 강하다. 인물을 바꾸지 않으면 동구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맞서 박 수석대변인은 “공손하게 ‘의원님’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중앙당 적폐청산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국정 초반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역에서만 보면 굉장히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지만 일반 유권자들께서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여론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보고, 저희도 그렇게 만들겠다”고 은근히 경고했다.

계속해서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21대 국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노 정책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을, 박 수석대변인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꼽았다.

노 정책실장은 “어쨌든 전체 선거판을 끌고 갈 인물이 필요하다.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이 그래야 할 분”이라며 “당에서는 조 의원의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촉망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운 대선 주자군이 형성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당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연착륙 하는 걸로 봐서는 총선 이후 황 대표의 가치와 몸값이 새롭게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러자 노 정책실장은 “확실히 박 수석대변인께서 저력이 있다. 지역 정치인을 적으면 좀 부담스러운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스피드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몸풀기 질문에서부터 한 치도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노준호 정책실장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스피드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몸풀기 질문에서부터 한 치도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박 수석대변인은 51점, 노 정책실장은 70점을 줬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실 이거보다 더 박하게 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여론조사 기관의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만족도 평가를 보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박하게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우리 대전시민이 뽑은 시장이기에, 좀 더 잘하라는 뜻에서 과반보다 1점 높게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정책실장은 “70점이라면 무난한 점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더 후한 평가를 하고 싶다”며 “아시다시피 권선택 시장 이후 오랜 시정 공백이 있었다. 공직사회도 그렇지만 상당히 준비가 덜 돼 있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1년 반에 대한 평가로는 이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허 시장에게 혼나는 것 아니냐?”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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