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연 위원장(민주, 천안7)이 백제문화제에 대한 김정섭 공주시장의 격년제 수용 결정에 대해 환영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2021년 대백제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백제문화제에 (도‧시‧군비 포함) 약 80억 원이 투입됐는데,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공동 개최되다보니 불필요한 재정 지출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격년제 도입으로) 한 곳에서 치러질 경우 그에 따른 효과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백제문화제의 가치와 목적이 단순히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반복적인 프로그램이나 타 축제와 차별화되지 않는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시장이 2021년 대백제전에 천안시를 비롯한 충남지역 모든 시‧군은 물론 서울시 등 백제권 전체 지방정부가 참여토록 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성과 웅진, 사비 등 백제권을 아우르는 축제로 가야만 백제문화제의 정체성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란 얘기다.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이렇게 3자 공동 개최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김 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래야만 백제문화제의 의미가 있고, 한성 등 타 지역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계속해서 김 위원장은 “2021년 대백제전은 2030세대들을 포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디지털아트 등 새로운 감각을 통해 젊은 세대들을 끌어드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에게 백제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며 “도의회 역시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백제문화제 예산에 대한 심의권을 가진 상임위로, 2021년 대백제전 개최와 격년제 도입을 통한 백제문화제의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